아파트 천장 누수 원인과 해결 1부(+두 번째 천장 누수)

 

목차

• 1. 누수 발견
• 2. 누수 원인
• 3. 누수 책임 소지
• 4. 내용증명 작성
• 5. 1부를 마치며..

 

아파트 천장 누수 원인 및 해결 1부 두번째 누수 발생

1. 누수 발견

누수 피해 위치는 복도식 아파트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문 위의 커튼박스 부분입니다. 이미 물길을 따라 곰팡이 번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세입자는 작은 점으로 시작되어 무엇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여행으로 인해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운 사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었고, 이후 사진과 함께 상황을 알려왔습니다.

 

누수 피해 사진

 

 

2. 누수 원인

아파트 천장 누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라면 제 글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작년 위층 세대의 보일러 공사로 인해 누수 피해를 입고 고생이란 고생을 다했던 글쓴이입니다.

아파트 천장 누수 및 누수 원인과 보험 처리 후기(+내용증명 양식 다운로드)

 

이번에 발생한 문제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보일러 공사 및 방수 처리는 완료된 상황

- 작년과 동일한 시기에 누수가 발생된 점

- 작년보다 곰팡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

 

작년 누수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위층에 갔을 때 의아한 점이 거실 에어컨 배관을 베란다 바로 앞에 단순히 걸쳐만 두었다는 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위층의 베란다 쪽이 문제일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관리소 직원분에게 작년 에어컨 배관이 어떻게 되어있었는지 설명을 하고, 확인을 부탁하여 에어컨 배관이 현재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전달받았습니다. 작년 이 후로 배관을 연장하여 우수관 배관 근처에 '걸쳐두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우수관 배관은 막혀있어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라 근처에 물이 고이고 있었으며, 우수관 주변 시멘트를 타고 흘러 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작년엔 피해 확산이 느리고 규모가 작았던 점

 => 에어콘 배관과 우수관의 거리가 있어 흐르면서 마르거나 배출량의 일부만 누수의 원인이 됨

 

- 올해는 피해 확산이 빠르고 규모가 크게 진행되는 점

=> 에어콘 배관을 연장하여 우수관에 걸쳐두면서 모든 배출량이 누수의 원인이 됨

 

3. 누수 책임 소지

관리소로부터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우수관을 뚫어 에어컨 배관을 직연결하는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공사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는 것이 확실한지를 확인하려면 며칠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위층 세대와 긴 통화 끝에 여지가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후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보험처리를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의 재산상 손해를 본다는 것은 복구까지가 완료이므로 미리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험 처리 진행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은 점

- 원인에 대해 확정이 되지 않은 점

 

그렇다면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막상 원인이 불명하다고 책임을 회피할 경우엔 일을 진행함에 있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부득이 법적인 문제로 가릴 때는 그 원인을 원고도 찾고 피고도 함께 찾아 항변해야 하므로 적어도 피해 세대만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는 방지할 수 있고, 사건을 진행할 때 내용증명은 효력이 발생됩니다.

 

다만 그만큼 심적, 경제적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 세대는 승소 시 모두 청구할 수 있으므로 내용증명을 통해 기록을 자세히 남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4. 내용증명 작성

민사적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단순 기록에만 의미가 있는 내용증명입니다. 작년 누수피해 관련 포스팅과 더불어 휴대폰 단순변심 계약철회 관련 포스팅에도 내용증명에 작성 기록 및 예시가 있으므로 포스팅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휴대폰 단순변심 개통철회 법적으로 가능? YES (+내용증명 양식)

 

5. 1부를 마치며..

남들은 한번도 겪지 않을 수 있는 누수 피해를 두 번 그리고 다른 일까지 포함하여 법적 다툼과 문제를 해결하면서 드는 생각은 경험이 약이 된다는 점입니다. 단순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가 아니라 경험을 하면 다음엔 어떻게 하겠다가 내 머리에 남습니다.

 

이 포스팅을 찾아주신 분들도 걱정과 노고로 인한 피로감은 있겠지만 사실 한두 번 겪다 보면 누구나 겪어볼 만한 일입니다. 그 문제를 누수 피해 하나만 특정하지 않고 넓게 바라본다면 문제를 받아들이는 것도, 일을 진행하는 것도 어느 정돈 자연스러워집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경험 후에 2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